히어로즈는 계속 성장할수 있을까
요즘 키움의 손혁 감독 자진사퇴로 말이 많다.
나 역시 이해가 안되었다. 이유가 성적부진으로 인한 자진사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당시 성적이 4위였던 엘지는 상승곡선으로 으쌰으쌰하며 가을야구를 향해 분위기가 좋았는데 3위팀이 갑자기 성적부진이라니...
하위팀 감독들은 어떡하라고...
그런데 야구 전문가들이 전해오는 이야기를 들으면 단순한 이야기가 아닌거 같다.
신문기사 텍스트 그대로 성적부진으로 인한 자진사퇴가 아닌것으로 언론에서는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떠오르는 인물은 허민이라는 사람이다.
야구팬으로서 허민이라는 사람은 대부분 알것이고 나역시 예전부터 들어왔다.
던전앤파이터로 대박을 터트려 재벌이 된후 미국에 건너가 원조 너클볼러 필 니크로에게 너클볼을 배워서 미국 독립리그에서 마흔이 넘는 나이에 선수 생활까지 했었다.
야구본토 미국에서 선수생활 뿐만 아니라 고양원더스 구단주의 꿈까지 이룬,
야구팬으로서 해볼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이루워본 진정한 야구위너로 생각해왔었다.
예전에 흘려 들었던 뉴스에 허민이 키움 히어로즈 구단 인수를 한 줄 알았었다.
근래 나오는 말은 직함이 이사회 의장이라고 한다.
구단이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감사하고 질책하는 자리라고 한다.
직접경영은 할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 들리는 내용은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었다고 한다.
손혁 감독 사퇴에도 영향이 끼쳤다는 얘기가 나온다.
나는 야구계에 종사하지도 않아 정확한 내용은 모르지만 관계자, 전문가들의 말들이 신빙성있게 들린다.
관심이 있게 뉴스를 지켜보다가 보니 유튜브에서 이런 내용의 기사도 나왔다.
퇴근 하는 선수들을 강제로 남겨 캐치볼을 했다는 것이다.
위 약력을 보면 환장할 정도로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저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돈이라는 힘이 있기에 어느 누구도 머라 못하고 내 월급을 주는 사람이기에 퇴근시간 이후에도 같이 공 한번 받아주고 놀아드릴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저 뉴스를 가지고 분개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회사생활해보면 저런건 애교 축에도 못낀다.
그런데 이사회 의장이라는 직함으로 구단주도 있고 단장도 있는데 구단 경영에 이래라 저래라 한다는 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뉴스를 보니까 이전에 봤던 [스토브 리그] 의 오정세 배우가 떠올랐다.
그 역할이 구단주도 아니고 모기업 조카라는 이유로 단장을 장난감처럼 조정해서 팀을 꾸려나가는 장면이 있었다.
극중 역할에서 본인입으로 "실세" 라는 단어를 쓰면서 고개를 뻣뻣하게 쳐들고 주변사람들에게 알아서 기라는 노골적인 대사도 기억이 난다.
허민 관련 기사를 보면서 [스토브리그] 의 이 장면이 떠오른건 왜일까.
기사 내용이 정확히 100프로 맞는지는 내가 종사가가 아니기에 확실히 모른다.
단, 이게 사실이라면 드라마 봤을 때 처럼 짜증나고 분개할거 같다.
진짜 히어로즈 선수단과 팬들을 무시하고 본인 맘대로 가지고 논 것이라고 보인다.
키움 이전 넥센 이던 시절부터 잡음은 많았었다.
선수 트레이드 하면서 뒷돈 받고 현재 이장석 전 구단주는 감옥에 있고 선수들과 팬들에겐 상처만 남겼다.
혹자는 허민이 저런 소리 안 듣게 구단 인수를 하라는 소리까지 나온다.
그런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히어로즈를 위해 인수를 안했으면 한다.
개인욕심으로 채우는 것보다 팀의 브랜드명성을 키우고 다같이 즐겁게 우승을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조력해 줄수 있는 구단주가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시점에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자수성가 구단주 마크 큐반!
농구광팬으로써 느바팬이라면 모를리가 없는 구단주이다.
구단주가 누군지 얼굴과 이름을 아는 경우가 드문데 마크 큐반은 모를수가 없다.
항상 경기장 가까운 자리에서 직관하며 심판에 파울 휘슬에 강력히 대응하다가 NBA에 벌금으로 낸 액수가 37억이라고 한다. 그리고 댈러스 팬 2만명에게 항공권 선물도 하였다.
이러니 모를수가 없고 댈러스 팬들은 구단주를 더 사랑할수 밖에 없을 것이다.
마크 큐판의 진 면목은 각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일을 일임하고 본인은 선수들의 복지와 경기장 안밖의 더 다은 환경들을 만들어가서 인수금액 2억 달러에서 22억달러의 가치를 가진 구단으로 브랜드화 한게 대단한 거 같다.
히어로즈에도 이런 구단주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마크 큐반 같은 사람은 없을 거라고 본다.
히어로즈의 전신인 현대 유니콘스 때부터 사랑해왔던 팬들은 예전의 야구명가를 재건하기를 바라며 이런 잡음 없이 더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기대할 것이다.
한번 끊어내지 못하고 이렇게 질질 이어간다면 히어로즈 팬들이 떠나가는거 뿐만 아니라 야구팬 전체가 떠나갈 것이다.
예전에 경기력 하락으로 관중수가 기록적으로 떨어졌던 사례를 보면 스포츠 팬들의 눈높이는 이제 많이 높아졌닫고 본다.
이번 기회가 나는 히어로즈에게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
손혁감독도 본인을 희생함으로서 구단의 변화과 야구계의 변화의 물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였을 것이라고 생각 든다.
앞으로도 걱정어린 마음으로 지켜보게 될 것 같다.
히어로즈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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